카를 마르크스 (1865)
여러분.
본 주제에 들어가기에 앞서 미리 몇 마디해 두고자 한다.
지금 대륙에서는 동맹 파업이라는 진짜 전염병과 임금을 인상하라는 전반적 유구가 널리 퍼져 있다. 이 문제는 우리 대회에서 다루어질 것이다. 국제 협회의 지도부에 속하는 여러분은 이 지극히 중요한 문제에 대해 확고한 견해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나로서는 여러분을 꽤 지루하게 만들지도 모를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이 문제를 철저히 파헤치는 것이 나의 의무라고 생각했다.
웨스턴 씨에 대해서도 미리 한마디해 두고자 한다. 그는 자기 나름으로는 노동자 계급의 이익을 위해서라고 하지만 그도 알다시피 노동자 계급 안에서 매우 평판이 나쁜 견해를 여러분에게 제안했을 뿐 아니라 그것을 공공연히 옹호해 왔다. 그가 도덕적으로 그러한 용기를 보인 데 대해서는 우리 모두가 우러러 존경해야 할 것이다. 나는 내 보고의 노골적인 논조에도 불구하고 이 보고의 결론에서, 그의 주장의 기초를 이루고 있다고 생각되는 올바른 사고에 내가 동의한다는 것을 알게 되기를 바란다. 그러나 나는 그의 주장이 현재의 형태로서는 이론적으로 오류일 뿐더러 실천적으로 위험하다고 여기지 않을 수 없다.
이제 곧바로 본 주제로 넘어가기로 하자.